대만은 북부의 타이베이뿐 아니라 남부도 점점 더 많은 여행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뜨고 있는 명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만 남부는 따뜻한 날씨와 이국적인 풍경, 개성 있는 맛집, 그리고 사진 찍기 좋은 감성 스팟이 많아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SNS에서 화제가 된 대만 남부 3대 여행지 – 타이난, 가오슝, 컨딩을 중심으로 주요 명소, 맛집, 감성 포토존까지 풍성하게 소개합니다. 대만 남부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글 하나면 충분합니다.
타이난 – 전통과 감성이 공존하는 도시
대만의 옛 수도였던 타이난은 그 역사만큼이나 깊이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전통적인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SNS에서 주목받는 타이난은 전통과 현대 감성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도시’로, 독특한 분위기의 골목과 개성 있는 로컬 가게, 감성 카페, 그리고 로컬 맛집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핫플레이스는 신농가(神農街)입니다. 낮에는 고풍스러운 전통 가옥들이 이어져 있어 마치 대만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골목 사이사이로는 독립 서점, 소품 가게, 수제 맥주 바 등이 자리하고 있어,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공간입니다. 밤이 되면 골목 전체가 조명으로 은은하게 물들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입소문을 탔고, 지금은 타이난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치메이 박물관(奇美博物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럽풍 건축과 거대한 분수가 어우러진 이 박물관은 외관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면 박물관 내 악기 전시관도 꼭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맛집 역시 풍성합니다. 두샤오위우(度小月)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땅콩 국수 전문점으로, 타이난에서 가장 유명한 로컬 음식 중 하나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국물에 면이 어우러져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또 다른 명물인 완궈(碗粿)는 쫀득한 찹쌀떡 위에 간장 소스를 얹어먹는 독특한 요리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자전거 대여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 하루쯤은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돌아보며 느린 여행을 즐기는 것도 타이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가오슝 – 예술과 도시의 조화를 만나다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은 과거 항구 도시에서 현재 예술과 디자인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도시로 재탄생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SNS에서 급격히 핫해진 이유는 바로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예술적 공간과 포토 스팟들 덕분입니다.
가장 주목받는 장소는 단연 보얼 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입니다. 과거 화물 창고 단지를 개조해 만든 이 공간은 지금은 벽화, 조형물, 갤러리, 공방, 마켓 등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예술 작품과 벽화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사진을 찍기만 해도 예술적인 감성이 묻어납니다. 특히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커플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보얼 외에도 하마싱 철도문화원구는 옛 기찻길을 복원해 만든 공원으로, 철도 매니아들뿐 아니라 감성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바닷바람을 맞으며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가오슝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러브리버(愛河)는 저녁 무렵 유람선을 타고 도는 코스가 인기입니다. 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야경과 조용한 물결 위에서의 감상은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합니다.
맛집으로는 다둔 완탕면(大東麵線)을 추천합니다. 고소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 부드러운 완탕이 어우러진 이곳은 현지인 사이에서도 평판이 높은 곳입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루이펑 야시장(瑞豐夜市)이 활기를 띱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 게임 코너, 패션 소품 등 구경하는 재미가 가득하며, 야시장 먹방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 같은 장소입니다.
컨딩 – 남국의 해변 감성을 담은 낙원
대만 최남단에 위치한 컨딩(墾丁)은 이국적인 해변과 따뜻한 날씨, 남국 특유의 여유로움을 지닌 휴양지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 여행자들에게는 감성 해변 도시로 알려지며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장소는 단연 컨딩 대가로(墾丁大街)입니다. 이곳은 해가 지면 활기 넘치는 야시장으로 변신하는데, 해산물 꼬치, 열대과일 주스, 대만식 핫도그 등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열대 과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말린 망고 주스는 인스타그램에서 수많은 인증샷이 올라온 대표 음식입니다.
해변은 두 군데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하나는 바이사완 해변(白沙灣), 다른 하나는 샤오완 해변(小灣海水浴場)입니다. 하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도 얕아 서핑이나 스노클링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합니다. 특히 바이사완에서는 해 질 무렵 일몰이 정말 아름답고, 연인들이 많이 찾는 데이트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컨딩에는 매력적인 맛집과 감성 카페도 많습니다. 해변 감성 가득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컨딩 스파게티, 신선한 랍스터버거로 유명한 케이프 88, 열대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많은 피드에 등장하는 카페 파라다이스는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컨딩은 렌터카 혹은 스쿠터로 여행하면 더욱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으며, 중간중간 국립공원이나 전망대에 들러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대만 남부는 이제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감성과 콘텐츠가 살아 있는 트렌디한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 예술과 자연, 먹거리와 액티비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타이난, 가오슝, 컨딩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만큼 취향에 따라 골라서 여행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SNS에서 본 그대로의 감성을 현실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이 세 도시를 일정에 꼭 포함시켜보세요. 여행이 끝난 후, 당신의 피드도 누군가의 여행 영감이 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