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본토 도시 외에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을 찾고 있다면, 홋카이도와 큐슈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북쪽 끝에 위치한 홋카이도와 남쪽의 큐슈는 서로 완전히 다른 자연 환경과 문화를 지닌 여행지로, 계절이나 여행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자연경관, 온천, 그리고 지역 음식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두 지역을 비교해보며, 나에게 더 잘 맞는 여행지는 어디일지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압도적인 풍경, 어디가 더 인상적일까? - 자연경관
홋카이도는 ‘대자연’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지역입니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겨울철 설경은 말 그대로 예술입니다. 삿포로 눈축제나 비에이의 설경,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귀여운 동물들까지, 마치 겨울왕국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름에는 후라노의 라벤더 밭,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호수와 숲길이 마음을 사로잡고요. 드넓은 평야와 구불구불한 산길은 드라이브 여행에도 정말 제격입니다.
큐슈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연을 매력적으로 보여줍니다. 거대한 화산인 아소산, 깊고 맑은 다카치호 협곡, 따뜻한 남국 분위기의 해안선까지—한 지역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죠. 특히 큐슈 남부에서는 야자수가 늘어진 해변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힐링이 필요한 여행자들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정리하자면, 시원한 설경과 꽃밭을 따라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홋카이도, 다채로운 자연 속에서 트레킹과 드라이브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큐슈가 더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진짜 힐링은 따뜻한 물에서 시작된다 - 온천
홋카이도는 눈 오는 날 즐기는 노천온천이 대표적인 힐링 포인트입니다. 노보리베츠, 조잔케이, 아칸호 근처의 온천 등은 주변 자연 풍경과 잘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특히 설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경험은 그 자체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됩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오롯이 쉬고 싶다면 홋카이도 온천 여행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반면 큐슈는 일본에서 온천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답게 다양한 온천 테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벳푸의 지옥온천 투어나 유후인의 고급 료칸 체험, 이부스키의 모래찜질 온천까지—온천의 재미와 휴식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한 여행 안에서 다양한 온천 스타일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큐슈가 더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고요한 자연 속 힐링을 원한다면 홋카이도가, 재미있고 다양한 온천 체험을 원한다면 큐슈가 더욱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먹는 즐거움까지 완벽한 여행 - 음식
홋카이도는 그야말로 미식가들의 천국입니다. 특히 해산물은 신선도와 맛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며, 삿포로의 수산시장에서는 게살, 성게, 연어알 덮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 특산 음식으로는 징기스칸(양고기 요리), 미소라멘, 감자버터 등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제철 음식이 바뀌기 때문에 언제 가도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큐슈 역시 먹거리가 풍성한 지역입니다. 후쿠오카의 진한 돈코츠 라멘, 가고시마의 흑돼지 샤브샤브, 구마모토의 말고기 사시미처럼 지역 고유의 음식이 많아 미식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나가사키의 짬뽕, 오이타의 닭튀김(토리텐) 등은 현지 사람들도 자주 찾는 메뉴입니다. 비교적 음식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다양한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큐슈의 큰 장점입니다.
해산물 중심의 신선하고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홋카이도가, 풍성하고 진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큐슈가 훨씬 더 알맞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홋카이도는 광활한 자연 속에서 조용한 힐링을 즐기고 싶을 때, 큐슈는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활기찬 여행을 즐기고 싶을 때 제격입니다. 어느 지역을 선택하든 일본의 또 다른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바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나만의 일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